한국전력은 지난해 수주한 멕시코 노르테II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의 재원조달 사례가 금융전문지 유로머니의 `2011년 중남미 올해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은 멕시코연방전력위원회가 발주한 433㎿ 규모 가스복합 입찰사업에서 총 사업비의 80%인 3억3000만달러를 한전 보증없이 사업 자체 신용을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했다. 한전 컨소시엄은 최장기(23년) 만기와 최고 레버리지 적용 등으로 기존 중남미 PF 시장 관행을 깨고 획기적인 재원조달 사례를 만들었다.
한전은 자사의 금융기법이 글로벌 벤치마킹 사례로 인정받았으며 사업개발·재원조달 역량이 글로벌 톱 수준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서근배 한전 프로젝트금융팀장은 “김중겸 한전 사장은 2020년까지 해외부문 매출액을 국내사업과 같은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높아진 한전의 위상으로 해외사업 부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