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법인으로 운영되던 삼성그룹의 일본 현지법인 `일본삼성`이 각 계열사별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4일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통합본사 체제로 운영되던 일본내 조직 운영을 5월 1일부터 각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일본내 전자법인을 세트와 부품으로 분리 운영키로 결정했다.
삼성은 일본의 주요 산업 재편, 생산거점 해외 이전 등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양한 일본 고객의 요구에 선행적으로 대응해 나갈 수 있게 한다는 포석이다.
삼성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각 계열사의 일본 내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부품과 세트로 일본내 삼성전자 법인을 구분한 것도 관심사다. 한국 본사가 세트와 부품으로 역할을 구분한 것에 맞춰 일본 법인도 경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