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중고 수입차도 디젤이 인기

고유가로 인해 중고 수입차도 디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대구소재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대표 권오호 www.carpr.co.kr)은 최근 중저가 수입 디젤 중고차의 조회율과 상담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카피알에 따르면 `BMW320d` 와 `520d`를 중심으로, `벤츠 C 클래스`, `폭스바겐 골프` 등 2000만 원대 중저가 수입 디젤 중고차의 조회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이상 늘었다. 이는 수입차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기름 값이 2000원대를 돌파한데 따라 소비자들이 저렴한 중고 수입 디젤차에 관심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국산 디젤차는 SUV에 치중한 반면 대부분 수입 디젤차는 공인 연비 15~18km/l을 보이는 일반 승용차 모델이 많은 것도 그 이유다. 디젤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주행 중 소음과 진동이 최근 크게 개선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인기 있는 수입 디젤차는 `BMW 320d`로 2010연식 기준으로 3150만 원 선에 거래된다. 신차가격은 5100만 원대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중고차 잔존가치는 62%수준이다.디젤 수입차 라인 구성이 탄탄한 폭스바겐의 경우 2008연식 `뉴파사트 2.0 TDI` 모델의 중고차 가격은 2300만 원선으로, 신차가의 52%정도로 반값 중고차가 됐다.미국산 수입 디젤차 크라이슬러 역시 인기다. 신차가격이 6000만 원 이상이었던 `크라이슬러 300C 디젤` 모델은 중고차 가격대가 2300~2400만 원 선으로 저렴해졌다.권오호 사장은 “최근 고유가 부담으로 인해 디젤 승용, SUV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국산차보다 라인 구성이 많은 중고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문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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