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08)스마트 쇼핑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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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고 싶은 제품을 자동으로 찾아주고 쇼핑객들의 동선을 자동으로 인식해 졸졸 따라다니는 `스마트 쇼핑 카트`가 등장했다.

IT매체인 `와이어드`에 따르면 `케이오틱 문랩스(Chaotic Moon Labs)`는 태블릿PC(스마트패드)와 MS의 동작 인식기기인 `키넥트`를 장착한 `스마트 쇼핑 카트`를 개발해 선보였다. 아직 프로토타입이다.

MS는 이 쇼핑 카트를 워싱턴주 레드먼드시 한 쇼핑센터에서 테스트했는데, 카트 앞부분에는 MS의 동작인식기기 `키넥트`와 새로운 운영체제인 `윈도8`을 설치한 태블릿PC가 설치되어 있다. 태블릿PC는 삼성 제품이다. 상품 코드를 읽을 수 있는 UPC(미국 공통 상품 코드) 스캐너도 장착됐다.

스마트 쇼핑카트는 쇼핑객의 동작을 인식해 동선을 ?아가거나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으로 안내해준다. RFID 기능을 통해 쇼핑 대상 리스트에 올라간 제품을 이동하면서 추천해주기도 한다. 심지어 제품을 잘못 구매했으면 음성으로 안내해주기도 한다. 가령 저지방 요쿠르트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고지방 제품을 살 경우 음성으로 경고해 주는 식이다. 음식물을 구매했다면 레시피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스마트 쇼핑 카트`를 선보인 `케이오틱 문랩스`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전시회에 `스마트 보드`를 선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Board of Awesomeness`로 명명된 이 `스마트 보드`는 MS의 키넥트와 태블릿PC를 장착하고 있는데, 보드를 타는 사람들의 동작이나 음성을 인식하면서 도로를 질주할 수 있다. 손동작이나 음성 명령에 따라 방향을 선회하거나 속도를 가감할 수 있는 것.

`케이오틱 문랩스`가 스마트 보드에 이어 개발한 스마트 카트는 우리의 쇼핑 문화가 머지않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점을 알려준다. 이 회사는 MS와 함께 쇼핑센터에서 추가로 `스마트 카트`의 기능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와이어드`는 그동안 구글맵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야외에서 길을 찾거나 각종 위치 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실내 공간에선 정보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실내 공간을 위한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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