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2]스마트폰 "더 크게, 더 오래"

`초슬림 디자인, 안드로이드 4.0, 800만 화소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이번 MWC 2012에 선보인 스마트폰은 더 큰 화면에 얇은 두께, 오래가는 배터리, 구글 최신 운용체계(OS) 탑재에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시장을 선도한 가운데 ZTE·화훼이 등 중국 기업이 약진했으며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파나소닉·후지쯔 등 일본 기업들이 절치부심 야심작을 내놨다.

◇초슬림 디자인에 배터리 수명은 길게=중국 ZTE는 7.8㎜두께 초슬림 쿼드코어 스마트폰 `에라`를 선보였다.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를 탑재한 쿼드코어 폰임에도 듀얼코어폰보다 얇은 두께를 자랑했다.

8개의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출시됐는데 이들 모두 고속 웹 브라우징, 고성능 게이밍 경험, 멀티태스킹 성능에 장시간 배터리 성능 보장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800만 화소 카메라는 기본, 4100만 화소폰도=올해 출시되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800만 화소가 기본이 될 전망이다. 800만 화소는 어지간한 상용 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의 화질이라는 점에서 범용 카메라시장 잠식 여부에 시선이 간다.

카메라 기능을 강하게 부각한 노키아 808퓨어뷰와 후지쯔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대부분 제품이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후지쯔는 1300만 화소폰을 내놨고, 노키아는 4100만 화소폰을 출시했다. 특히 노키아는 4100만 화소 노키아 808 퓨어뷰를 선보이며 카메라폰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키아 808은 칼짜이즈 F/2.4렌즈에 사진 해상도는 7723×5368까지 지원해 웬만한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보다 사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4~5인치가 대세=스마트폰 화면은 4~5인치 대 제품이 주류를 이뤘다. 삼성·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4.7~5.3인치를, 보급형은 4인치 초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쿼드코어폰들도 AP 개수가 늘어났지만 화면은 4.3~4.7인치 대를 주로 채택했다.

5인치 스마트폰 경쟁도 치열했다. 5인치 대표 주자 삼성전가 `갤럭시노트`에 이어 LG전자가 `옵티머스뷰`를, 파나소닉이 `엘루가파워`를 출시했다.

◇신개념 스마트폰 눈길=이번 MWC에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신개념 스마트폰이 관심을 받았다. 아수스는 하나의 기기가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노트북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패드폰`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4.3인치 스마트폰이지만 패드폰 스테이션과 결합하면 5배 증가한 배터리 성능을 제공하는 10.1인치 스마트패드로 변신한다. 여기에 키보드를 연결하면 노트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초슬림 프로젝터폰 `갤럭시빔`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갤럭시빔은 프로젝터폰 중 세계에서 가장 얇은 12.5㎜ 초슬림 디자인에 최대 50인치 프로젝션 화면을 제공한다. 화질도 15루멘(lumen) 밝기, nHD(640×360) 해상도 등 일반 휴대용 프로젝터에 버금가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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