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 ESCO로나서 200억원 규모 폐열 회수 사업 추진

GS파워가 에너지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주력사업인 지역난방사업과 더불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사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자로 나서 200억원 규모의 폐열 회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안산지역 산업단지내 염색조합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 지역난방사업자인 안산도시개발에 공급한다. 사업비는 총 188억원이다. GS파워가 추진하는 ESCO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150억원은 ESCO자금으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사업자가 자체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GS파워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안산도시개발 측에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GS파워는 흡수식 히트펌프를 도입, 염색조합에서 버려지는 30도가량의 폐열을 회수해 80도까지 올려 안산도시개발에 공급할 계획이다.

흡수식 히트펌프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3㎏/㎠ 이상의 스팀으로 히트펌프를 가동, 대기 중에 버려지던 발전소기기 냉각수의 저온 폐열을 고온의 지역난방 열로 전환해주는 시스템이다.

전력 소비가 기존 전기식 터보히트펌프의 100분의 1 수준이어서 전기요금 상승과 전력 피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비와 효율을 감안하면 전기식 터보히트펌프에 비해 경제성이 30% 가량 높다.

안산지역 내 5만여 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안산도시개발은 이번 사업으로 저가 열원을 확보, 연간 15억원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파워는 현재 약 29만세대(공급기준)에 난방을 공급해 민간사업자 중 점유율 1위(15%)를 달리고 있다. 궤도에 오른 지역난방사업과 ESCO사업 등으로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0년 ESCO사업팀을 신설하고 GS칼텍스 공정개선사업을 비롯해 60억원 규모 정부과천청사 지역난방도입 사업을 수행하면서 ESCO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확보했다.

손영기 GS파워 사장 또한 직접 ESCO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할 정도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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