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특성화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미래브레인 프로그램과 기업-대학 상생을 도모하는 오픈 이노베이션데이를 운영했습니다. 산학협력관도 완공했고, u캠퍼스도 구축했습니다. 향후 10년 내 국내 최고 연구중심대학 자리에 오를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25일 취임 1년을 맞은 신성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은 “신물질과 정보통신, 로봇, 에너지, 뇌 등 5대 특성화분야 R&D와 인재양성을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신 총장은 “지난 1년이 전광석화처럼 지나갔다”며 “특허와 SCI(국제과학기술색인)급 논문, 기술이전, 기술료 수입 등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DGIST는 실제 산학협력에서 차량용 실시간 운영체계 기반 차량정보 디스플레이 기술 등 9건을 기업에 이전했다. 정부 출연금도 지난해 대비 92% 이상 증가했다. 한국뇌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단 DUP연합캠퍼스 유치성과도 거뒀다.
신 총장은 “DGIST가 후발주자지만 KAIST 등 기존의 연구중심대학과는 연구영역에서 중복되지 않는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에 특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도있는 연구 성과를 내기 위해 관련분야 석학을 대거 영입해 독창적이고 모험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내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한국뇌연구원과 기초과학연구단 DUP연합캠퍼스 구축과 관련해 신 총장은 “DGIST 인재양성 기능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실용화 기능에 한국뇌연구원의 연구개발 기능이 접목돼 산·학·연 선순환고리가 완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 총장은 이와 함께 “기초과학 분야 국내외 석학을 DUP연합캠퍼스 연구단장으로 초빙하고, 핵심 연구인력을 유치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교수와 연구원을 유치하기 위해 `DGIST 펠로` 제도를 도입, 파격적인 연봉과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중견급 교수들이 젊은 교수를 뽑을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신 총장은 “현재 미국 존홉킨스 대학 가브리엘 로넷 교수와 스위스 연방공대 브래들리 넬슨 교수 등 30여명의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끝으로 “DGIST 구성원들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선 장인정신(MVP Sprit)이 필요하다”며 “구성원 모두 사명감과 열정을 갖고 도전한다면 DGIST는 짧은 기간 안에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