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MWC 2012] 에코시스템

제2의 안드로이드 진영이 나올 것인가.

MWC 2012 이슈 가운데 하나는 새로운 에코시스템의 등장이다. 앱스토어 대항마로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급부상했지만, 이를 견제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로 보는 MWC 2012] 에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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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조만간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할 계획이어서 견제심리는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 꼽힌다. 지난달 CES에 이어 MWC에서도 스마트폰 제조사와 공동으로 새로운 윈도폰을 대거 공개하고 세를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동맹의 선봉장인 노키아가 홈 그라운드인 유럽에서 `비밀병기`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와 삼성전자가 독자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도 주목된다. 소니는 하라이 가즈오 신임 CEO가 직접 나서 소니 콘텐츠 연동 서비스를 발표한다. 소니뮤직·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등 계열사가 보유한 영화, 게임, 음악 등의 콘텐츠를 자사 TV·스마트폰·게임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소니는 게인 콘테츠 전문 마켓인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에 오픈하는 전략도 가시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신개념 스마트패드 `갤럭시노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앱 개발 생태계를 창출한다는 각오다. MWC 현장에서 자체 개발자 대회를 갖고 갤럭시노트용 S펜 SDK를 무료로 배포한다. 아이패드와 차별화 포인트인 S펜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앱이 쏟아지면 `갤럭시노트`의 효용가치는 극대화될 것이라는 포석이다.

이외에도 최근 모바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페이스북도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API를 개방하고, 개방플랫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면서 페이스북 전용 앱 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MWC에서 소문으로 떠돌고 있는 페이스북 전용폰이 공개되면 모바일 시장에서 제2의 구글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


◇ 주요 업체 신 에코시스템 전략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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