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탄소배출권 23만톤 확보…2000만달러 판매수익 예상
중부발전이 한국수출입은행과 1억3100만달러의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 사업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중부발전(대표 남인석)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수출입은행·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인도정부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왐푸 수력발전사업 금융계약을 체결했다.
왐푸 수력은 총 공사비 1억7400만달러가 소요되는 45㎿급 발전설비로 준공 후 중부발전이 30년간 운영해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에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사업 사례로는 처음으로 연간 23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약 2000만달러의 판매수익도 예상하고 있다.
이번 금융계약은 수출입은행의 녹색기업 해외진출 지원 사업인 `그린파이오니어 프로그램` 일환으로 작업에 필요한 차입금 전체를 수출입은행이 직접 조달한다.
중부발전은 찌레본 석탄화력(660㎿) 건설운영사업과 탄중자티 석탄화력(1320㎿) 운영관리 사업에 이어 왐푸 수력까지 인도네시아에서만 3개의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한국 발전소운영 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은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왐푸 수력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사업을 인도네시아 수력발전의 대표 성공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