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이 기후변화 등 환경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녹색경제` 실현에 주목했다.
환경부는 23일 케냐 나이로비 UNEP 본부에서 개최된 `제12차 UNEP 특별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에서 △녹색경제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도적 체제구축 △환경변화와 Rio+20 이후의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지구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와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녹색경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이다.
아킴 슈타이너 UNEP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있어 환경과 사회 분야는 경제 분야와 동등한 중요성을 가진다”고 말했다.
페데리코 라모스 드 알마스 UNEP 집행이사회 의장은 “녹색경제가 많은 국가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이룩하는 방법으로 고려됐다”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자원 효율성 증가와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지원, 저탄소 발전의 촉진”이라고 말했다.
국제화학협회(ICCA) 대표로 참석한 마티나 비안치니 다우케미컬 부사장은 “녹색성장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인 데 비해 녹색경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법이라는 데 차이가 있으므로 이 둘을 조화롭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산업계와 정부, 양자가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 자발적으로 협조하며 성과를 이뤄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연철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녹색성장과 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우리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추진해야 할 필요성도 더 커졌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