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대거 하락했다.
2010년 하반기 18.4%로 삼성에 이어 2위를 기록했던 애플은 지난해 7.5%에 그쳐 10%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하락했다.
휴대폰 리서치 전문 기업인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가 발표한 `2010년 및 2011년 하반기 휴대폰 기획조사` 결과 지난해 3월, 4월 출시된 아이폰4와 갤럭시S2 싸움에서 애플이 크게 밀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이 53% 점유율을 유지한 가운데 팬택이 2010년 대비 2배 가까이 점유율을 높이며 15.1%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전년 대비 5.2% 상승한 14.4%를 기록했다.
새로 산 휴대폰을 따라 통신사를 옮기는 것도 줄어들었다.
2010년 하반기 통신사를 유지한 채 기기만 변경한 가입자는 49.9%였는데 2011년 하반기에는 50.1%로 늘어났다.
전체 휴대폰 구입자 중에서 통신사를 그대로 유지한 비율이 3사 모두 적게는 2%포인트(KT)에서 많게는 5%포인트(SKT)가량 높아져 전체적으로 10%포인트가량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8만1344명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조사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