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모바일기기의 영향력이 TV를 앞지르고 있다.
모바일 광고 전문기업 인모비가 국내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화통화와 문자를 제외한 하루 평균 모바일 사용시간은 79분으로, 75분인 TV시청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PC(데스크톱·노트북)으로 98분, 4위인 독서·라디오가 24분으로 조사됐다.
매체 영향력 측면에서도 모바일이 TV를 앞질렀다. 제품 구매 결정에 있어서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매체를 꼽는 질문(중복응답)에 75%를 기록한 PC에 이어 52%를 기록한 모바일 기기가 2위를 차지했다. TV가 38%, 신문은 15%로 뒤를 이었다.
웹서핑 행태 조사에서도 모바일은 PC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모바일기기와 컴퓨터를 반반씩 사용하는 응답이 55%로 가장 높았으며 모바일 기기만 사용하는 응답도 7%에 달했다. 주로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응답은 22%, 컴퓨터만 사용하는 비중은 16%로 나타났다. 모바일을 통한 웹 서핑을 하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이동성이 58%, 쉬운 사용성이 40%를 차지했다.
김승연 인모비코리아 대표는 “모바일이 이미 생활 깊숙이 자리잡았으며 제품 구매나 의사결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하루 1시간 이상 모바일 기기에 시간을 할애하는 국내 거주 25세 이하 남성과 자녀를 둔 여성, 대학생, 대도시에 거주하는 25세 이하 남녀, 모바일 웹을 사용하는 25세 이상 남녀, 서울 거주 남녀 등 다양한 표본 집단 10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TV 앞선 모바일 영향력(자료=인모비)
하루 평균 이용 시간
웹서핑 이용 행태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