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 정보보호, 융합보안, 사이버테러전 등 다양한 보안 영역에서 민·관·군을 아우르는 실용적인 학회로 거듭나겠습니다.”
김귀남 한국융합보안학회장(경기대 융합보안학과 교수)은 “최근 국내외 보안 환경이 바뀌면서 국가보안은 물론 재난·재해, 개인정보보호, 물리·정보보호 등 방어할 대상이 늘었다”며 “학회가 융합보안이라는 큰 틀에서 민·관·군을 아우르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융합보안학회는 이달 초 종전 사이버테러정보전학회에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다. 그동안 국방부 산하에서 사이버정보전에 집중했다. 하지만 보안공격이 군뿐만 아니라 산업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고, 고도로 지능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회도 변신을 선언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1년 학회 창립 당시 초대 학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다시 중책을 맡은 것은 새로 태어난 융합보안학회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학회는 기존 국방부와 협력관계는 유지하되 민간 기업과 연결고리를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사이버테러정보전이라는 특수 분야에서 긴밀히 활동하다보니 그간 학회가 외부에 드러날 기회가 적었다. 국방부 특성상 기밀 유지를 강조해 산업계와 접촉할 기회도 많지 않았다. 이제 한국융합보안학회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한 만큼 이런 제약에서 보다 자유로워졌다.
김 회장은 “그동안 정보전에 치우치면서 학회 활동이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민간 협력을 강화, 기업과 협조해 다양한 융합보안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올해 사이버공격으로부터 기반시설을 보호하면서 재난재해, 정보보호, 물리보안 등을 모두 포괄하는 `홈랜드 시큐리티`를 주요 어젠다로 설정했다.
김 회장은 “홈랜드 시큐리티, 산업기밀보호, 개인정보보호 등과 관련된 정책, 제도를 개발하고 관련 법을 제안하는 등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대표적인 보안학회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학회는 이달 말까지 새 이사진 구성을 마치고, 이들을 주축으로 오는 4월 20일 홈랜드 시큐리티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5월 이후부터 50여명 규모 소규모 세미나를 매달 정기적으로 열어 국가 보안정책, 제도 개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회장은 “설립 11주년을 맞은 학회는 그동안 시대 흐름에 따라 발전적으로 변모해왔다”며 “급변하는 보안 환경을 주도할 융합보안학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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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