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대표 김성수)는 지난해 3월 1일 이후 매출액 1조1431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합병 전 1월부터 계산하면 매출액은 12조2792억원, 영업이익은 768억원이다.
이 중 방송부문이 2010년에 비해 23% 증가해 6760억원으로 50% 이상을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0% 상승해 446억원을 거뒀다. `코리아갓탤런트`, `슈퍼스타K3` 등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패키지 판매가 대폭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등 콘텐츠를 판매해 받은 판권료도 올랐다. 유료방송으로부터 받는 수신료도 상승했다.
특히 tvN 채널은 113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지상파·홈쇼핑 이외에 케이블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10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건 처음이다.
게임부문은 2576억원이다. 서든어택 매출이 줄어 규모가 3% 줄었다. 영화부문은 `트랜스포머3`, `써니`, `완득이`, `도가니` 등이 흥행하면서 매출액이 38% 늘어난 1914억원을 기록했다. 음악·공연 부문은 전년 대비 8% 매출이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시청률 2% 넘는 프로그램을 21편까지 확대하고 드라마 자체제작 확대로 광고·콘텐츠 매출 증가를 꾀한다. 게임부문은 14개를 자체 제작하고 모바일 게임 15종을 출시해 공격적인 경영을 펼 계획이다. 영화도 국내 기획제작 편수를 7편까지 확대하고 음악·공연 부문에서는 `슈퍼스타K` 등 방송콘텐츠와 연계한 자체 음반·음원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