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시스템 문제로 국채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증권업계와 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국고채 5년물 지표종목의 장내 거래가 마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들어서도 3년, 10년, 20년 등 기타 종목 거래도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졌다.
거래소는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국고채 5년물 거래가 정상화됐다”며 “내일 국고채 거래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고채 거래는 22개 증권사, 은행 채권 딜러들이 거래하는 채권으로 일평균 1조~2조원 가량 거래가 이뤄진다.
하지만 거래소는 피해규모와 시스템 거래 마비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IT부서와 협조해 원인을 찾고 피해규모를 가늠하는 중이다”며 “내일 오전까지 집계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고채 장내 거래 마비에 대해 채권 딜러 등은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국고채전문딜러)는 “거래소는 초동대처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투자자 보호도 전혀 안 됐다”라며 “만일 주식에서 이 같은 장내사고가 발생했다면 소송까지 제기됐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