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대 영상 의료기기 사업 속도 낸다

삼성이 의료용 디지털엑스선장치(DR)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초음파영상진단기에 이어 DR 시장에도 진출함으로써 지멘스·GE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필수 제품군을 갖추기 시작했다. 삼성은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시장 진출도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어, 3대 영상진단기사업 모두에 진출하게 된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DR 품목허가를 받고 이달 중순부터 국내외 시장에 `XGEO`란 브랜드로 2개 DR 모델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DR는 엑스선으로 촬영한 인체 영상을 엑스선 필름이 아닌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하는 첨단 의료기기다. 삼성전자는 DR 핵심부품인 검출기(디텍터)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아 제작한다.

삼성전자는 DR 관련 국내외 시장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의료영상저장장치(PACS)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GE·지멘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도 DR와 연계한 PACS를 보유하고 턴키 형태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DR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PACS 전문 업체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PACS는 DR에서 획득한 디지털 영상 데이터를 받아 국제 표준(DICOM)에 맞게 압축·저장하거나 전송하는 의료용 핵심 패키지 SW다. 삼성은 작년 말 PACS품목 허가를 획득했지만 당장 상용화하기엔 노하우가 부족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MRI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진출 방식은 중소 MRI 업체와 협업하는 형태와 해외 의료기기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삼성은 연내 초음파영상진단기·DR·MRI 등 3대 영상진단기 사업군을 형성할 전망이다.

삼성 한 관계자는 “지난 1월 중순 삼성메디슨과 국내 판매법인 메디슨헬스케어를 통합, 그간 국내와 해외로 이원화했던 영업망을 단일화하고 제품도 정비했다”며 “국내외 영상진단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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