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2012/대기업]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최치준)는 학습과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전을 올해 핵심 키워드로 정했다.

전자산업 발전을 이끌어 가는 `초일류 부품기업`, 누구나 부러워하는 `신나는 일터`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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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전기 최초로 내부 승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돼 직원들 사기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최 사장은 누구보다 회사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어 삼성전기를 세계적인 IT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우선 핵심 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와 지속적인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주력제품 일류화뿐만 아니라 미래 신사업 경쟁역량을 확보하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부별로 올해 세부 목표를 정해 실천하기로 했다. ACI(고밀도 전자회로기판 생산)사업부는 △지속 성장형 사업구조 정착 △기반 기술력 강화 △제조 경쟁력 확보로 글로벌 1위에 도전한다. 지난해 1조6900억원으로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LCR(MLCC 등 PASSIVE 부품 생산)사업부는 고부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CDS(전원공급장치,무선고주파부품생산)사업부는 △신규·신수종 사업 집중 △핵심 역량 일류화 △에너지와 전장 솔루션사업 확대를 세부 목표로 정했다. OMS(카메라모듈, 모터 생산)사업부는 △핵심사업 집중 △사업 경쟁력 강화 △신사업 육성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1973년 창립 이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인쇄회로기판(PCB)·전원공급장치·카메라모듈 등 핵심 전자부품을 개발, 생산하며 세계적인 종합 전자부품 회사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회사의 4개 사업부 모두 매출 1조원을 돌파, 연매출 6조318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용 부품 판매 확대와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통해 전 부문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올 한해 선진국 재정위기 및 신흥국 긴축재정 우려로 삼성전기가 속한 전자업계 또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사장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자부품회사라는 업의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통해 미션을 완수하고, 그 과정 속에서 비전을 함께 완성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부적 시스템 변화도 시사했다. 최 사장은 “과학적 사고 기반 위에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고, 부서마다 벽이 없는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전자부품 업계에서 삼성전기가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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