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도 인텔인사이드와 같은 명품 브랜드 내놓는다. `명품 창출포럼` 창립총회 개최

인텔 `인텔 인사이드` 헹켈 `쌍둥이 칼` 브랜드처럼 세계시장이 열광하는 명품을 대기업뿐 만 아니라 국내 중소 산업계에서도 내놓을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키로 했다.

Photo Image
허 경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장(사진 오른쪽 7번째)은 1일 서울 엘타워 엘하우스에서 각 분야 일류상품을 만드는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을 비롯한 100개 기업 CEO, 학계, 장인, 디자인 및 품질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명품 창출이라는 공통의 목표 아래 품질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열린 명품창출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에 들면서 독자 브랜드 가치를 지닌 명품을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오는 9월 `명품 발굴 콘테스트`를 개최해 질이 우수하고 세계적 명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자본재·소비재 제품을 선발한다고 1일 밝혔다.

최고 상품으로 평가받은 제품에 대해선 디자이너·홍보기획사·장인 등 자문을 거쳐 국내외에서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도록 정부가 지원한다.

기표원은 서울 엘 타워에서 대·중소기업 CEO 100명과 학계, 장인, 디자인 및 품질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명품 창출 CEO 포럼` 창립총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한국 1등은 만족할 수 없다. 세계 1등 명품을 만들겠다`는 뜻을 가진 대·중소기업 CEO로 모두가 자사제품에 `일류` `세계 최초` `국내 최초`란 수식어를 하나씩 달고 있다.

포럼 회원 70%가 코맥스, 티브이로직, 서광산업 등 우량한 중소기업 CEO로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명품 창조를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형성한 셈이다. 나머지 30%는 도레이첨단소재, 금호전기, 상보 등 대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18명), 생활(14명), 화학(10명), 금속(10명), 패션(9명), 전자(9명), 건자재(7명), 섬유(7명) 등 9개 업종으로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기표원은 회원 간 결속력을 다지고 중소기업 명품 브랜드 창출을 위해 포럼 회원 수를 100인으로 한정, 회원 가입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중소기업 CEO 회원은 다양한 업종 대·중소기업 CEO와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토론해 명품 창출 애로사항을 해결, 오는 9월 명품 발굴 테스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소비자 감성을 자극하고 세계 소비자가 열광하는 `명품` 출시 없이는 세계화 대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포럼 초대 회장인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은 “글로벌 명품 창출이야말로 내수 진작과 고용창출, 수출증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데 회원들이 인식을 같이 한 만큼, 포럼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경 기표원 원장은 “이제 `원가` `품질` `시간` 우위에 바탕한 경영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다”며 “우리기업이 많은 명품을 창출하고 글로벌 리더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