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LTE(롱텀에벌루션) 휴대폰에서 2개 안테나를 기존 1개 안테나가 차지하던 공간에 탑재하는 안테나 설계기술이 국내 첫 개발됐다.
휴대폰 업체는 LTE 휴대폰 내부 비좁은 공간에 따른 디자인 설계 제약을 극복하고 제조 원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LS엠트론(대표 심재설)은 4세대 LTE 서비스용 휴대폰 내장형 `MIMO(Multi-Input Multi -Output) 안테나` 설계 기술을 새롭게 개발, 국내 대기업과 제품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LTE휴대폰은 통신 서비스 데이터 전송속도와 용량을 향상하기 위해 송신 단과 수신 단에 동일 주파수의 MIMO 안테나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휴대폰 업체는 전자기 간섭현상과 성능저하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LTE 휴대폰 상단과 하단부에 MIMO 안테나를 각각 배치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LS엠트론이 이를 해결하는 안테나 설계 기술을 개발했다.
LS엠트론은 기존 1개 안테나 설치 공간에 2개의 안테나를 설치해도 안테나 간 간섭현상과 이에 따른 성능저하를 막는 MIMO 안테나 설계 기술을 확보, LTE휴대폰 내 물리적 공간 제한을 극복했다.
이 회사는 2개 MIMO 안테나를 한 개 구조물로 설계, 기술력 뿐 아니라 제조 원가를 절감하는 경제성도 두루 갖춘 기술을 확보했다.
우경녕 중앙연구소장(상무)은 “급변하는 휴대단말기용 안테나 시장에서 고객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 기술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향후 선행 기술을 개발해 전자부품 글로벌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