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임산부 사원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해 근무하는 ‘임산부 유연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임산부 유연 근무제는 직원이 임신을 인지한 시점부터 출산 후 6개월까지 적용된다.
임산부 직원들은 출근 시간을 오전 8시·9시·10시 중 본인이 편한 시간을 택해 출근하면 된다. 퇴근 시간도 오후 5시·6시·7시로 조정된다.
롯데마트 임직원 가운데 여성은 20% 정도며 최근 여성 비율이 25%로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임산부 사원 수도 2009년 100여명에서 지난해 15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인철 경영지원 부문장은 “기업에서 여성 직원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출산 장려 및 양육 환경 개선이 중요한 문제로 주목 받고 있다”며 “여성 직원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회사 차원에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유연 근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