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모임]시민이 스마트해지는 서울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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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서울을 바란다.’

 정보통신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 2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스마트 서울,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의 주제발표와 김유정 호서대 교수 등 3인 패널토론 그리고 학계·업계·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활발한 질의응답을 펼쳤다. 이들은 스마트환경 도래에 맞춰 지자체도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정보격차 등 여러 역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이의 대책도 요청했다.

 이경호 시큐베이스 대표는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켜면 위치 인식이 안 되는데 이는 와이파이 기지국을 통해 보정할 수 있다”며 “보정되면 다양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가 스마트 행정을 위해 인터넷포털사이트와 제휴해 그날 시민이 실시간 검색한 리스트를 받아 바로 행정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며 “오늘 시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는지를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 시가 시범적으로 주민번호를 없애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김병배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시가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관여하면 안 된다”며 “스마트 서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과연 민간이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구환 올라웍스 대표는 “상점이 문 열고 폐업하는 사례가 많은데 그것을 DB화해 정보를 제공한다면 상당한 사업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황종성 단장은 “시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다. 법률상 바로 제공하는 것은 힘들고 올해 사업체 조사 과정에서 정보 제공 동의를 받은 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유승삼 아모텍 부회장은 “NFC 휴대폰이 대거 등장하는데 시가 기업과 함께 NFC 활성화에 나선다면 소재산업이나 SW사업이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단장은 신기술 도입과 관련 “직원 입장에서는 현실 수준에서 접근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시범사업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야 할 것을 하는 시로 바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

 ■주제발표

 -황종성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

 ■패널:

 -김유정 호서대 디지털비즈니스학부 교수

 -임규관 스마트윌 대표

 -최동근 롯데정보통신 이사

 ■사회

 -신상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RFID/USN센터장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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