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가 한국과 수교 50주년이 된 멕시코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 진출 교두보로 삼아야 하며, 건설·플랜트와 자동차 분야 진출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5일 ‘멕시코의 중요성과 유망 진출분야’ 보고서에서 멕시코가 중남미 최대 교역시장으로 21세기 세계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건설·플랜트, 자동차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멕시코 수출액은 1967년 5만5000달러에서 2011년(1~11월) 91억달러로 16만배 이상, 수입은 78만달러에서 22억달러로 2800배 증가했다. 현재 우리나라 10위 무역 대상국이며, 7위 무역흑자 대상국이다.
수출 품목은 자동차·전자 등 제조업 부품 수요 증가로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자동차부품· 전자관·반도체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LG·포스코 등 한국 대표기업이 멕시코 및 북미 수출을 위해 현지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최근 멕시코가 석유화학 플랜트 및 인프라 시설 투자를 늘리면서 국내 기업의 건설·플랜트 시장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문병기 연구원은 “멕시코는 미주 및 유럽과 지리적 접근성이 좋고, 인건비와 물류비용이 저렴해 제조업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