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 200㎿급 석탄화력 발전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동서발전(대표 이길구)은 인도네시아 광산회사 아다로에너지와 컨소시엄으로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PLN)가 발주한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주가 주도해 자금을 조달, 발전소를 건설하고 25년간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발전소는 내년 3월 착공해 2015년 12월 준공된다.
동서발전은 아다로에너지와 다음달 말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3월 중순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전력판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발전소 건설 관련 계약·감독을 총괄하고 준공 이후 발전소 운영과 정비를 맡게 된다. 아다로에너지는 현지에서 인허가·발전소 부지 취득·연료공급 등을 담당한다.
동서발전은 이 사업을 통해 25년간 3조원의 매출과 3700억원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다로에너지가 발전소 부지 인근에 와라탄광을 소유하고 있어 연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4억달러가 넘는 발전소 건설사업에 국내 건설업체와 40여개 중소기업이 동반 진출해 3년간 1500명의 국내 인력을 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