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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이 ‘분골쇄신(粉骨碎身)’ 자세를 다시금 강조했다.
구 회장은 17, 18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전략회의’에서 “뼛속까지 바꿀 마음으로 끝을 봐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정면으로 부딪쳐야한다”며 참석한 CEO들에게 역설했다.
그는 “일년이 길어 보이지만 순식간에 지나간다”며 “올해 사업 여건이 좋지않은 만큼 연초부터 철저히 챙겨야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그 어느때보다 결연한 각오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할 일에 집중해 성과를 내자. 적당한 시도에 머무르지 말고, 될때까지 끊임없이 도전해달라”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남다른 각오가 없으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방점은 ‘강한 실행력’에 뒀다.
구 회장은 예년에는 새해가 되면 연구소와 사업장을 방문했지만 올해는 신제품 전시장을 첫 방문지로 택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내놓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는 구 회장이 올해 경영화두로 내세운 ‘고객가치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달성하기 위해 철저한 실행을 강조하면서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는 이번 회의를 통해 차세대 사업가 2000명을 선발, 양성하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 계획은 지난해 아이디어가 나와 추진안을 마련한 것으로 △사업부장급 CEO 후보군 100여명 △부장·임원급 사업부장 후보군 400여명 △대리·차장급 예비사업가 후보군 1500명을 각각 선발하도록 돼있다. 각 계열사는 후보군에 대해 △고위 경영진 코칭과 멘토링 △사업가 역량교육 △확장된 범위 업무 부여 △사업 전반 경험을 위한 직무 로테이션 기회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교육해 미래 리더로 양성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시장선도를 위한 리더십과 사업가 양성’을 주제로 1박2일간 마라톤 토론을 진행했으며 △사람 △조직 △사업운영을 기준으로 실천과제를 심도깊게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대표이사 등 LG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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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