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디칩스, 자체 칩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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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칩스가 최근 개발한 마이크로컨트롤러

 그동안 반도체 유통 사업에 치중해 온 에이디칩스가 자체 코어·칩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에이디칩스의 자체 제품 매출은 2010년 35억원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한 7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이디칩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어를 개발한 회사다. 코어 IP(지적자산) 라이선스 사업과 코어를 활용한 마이크로프로세서(MCU)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국산 코어 확산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본의 리코를 비롯한 해외 기업의 반도체 유통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유통사업 매출은 최근 에이디칩스 매출의 70~80% 정도를 차지해 왔다.

 하지만, 유통 사업은 수익성을 향상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지난해부터 자체 칩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디칩스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신제품 개발에 주력해 2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에는 그래픽 가속 기능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e북 리더용 멀티미디어 반도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코어 라이선스 사업도 강화, 이미지스테크놀로지, 다믈멀티미디어 등에 공급했으며 중국 파운드리와도 계약했다. 사업영역은 휴대용 노래방기기나 산업용 제어기기정도에서 가전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신제품 에이디스타는 LCD컨트롤러와 SD램을 내장해 LCD를 사용하는 스마트 가전을 겨냥했다.

 에이디칩스 관계자는 “다시 반도체 사업을 키우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며 “올해는 성장률이 두 배까지는 안되겠지만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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