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쿼드코어폰 `갤럭시S3` 드디어 공개...내달 MWC서

내달 `MWC 2012`..글로벌 슈퍼폰 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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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가 다음 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 최고 사양의 ‘슈퍼폰’ 대결을 펼친다. 쿼드코어·풀HD·롱텀에벌루션(LTE) 등 현존 최고 기술이 총동원될 전망이다.

 16일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은 다음 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2’를 겨냥한 최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MWC 2012에서 올해 전략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를 처음 발표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S3’를 MWC에서 공개한다. 갤럭시S3는 삼성전자 첫 쿼드코어폰으로 기획됐다. 디스플레이도 기존 펜타일 방식이 아닌 빨강·녹색·파랑(RGB) 3색이 서브 화소에서 모두 구현되는 풀HD 해상도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3D 영상을 지원하는 솔루션도 처음 탑재돼 3D TV와 연동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풀HD를 능가하는 2560×1600 해상도의 스마트패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쿼드코어 스마트폰 개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처음 상용화한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대만 HTC와도 비슷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G전자와 HTC가 세계 최초 쿼드코어폰 출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LG전자·HTC 등 안드로이드폰 주요 제조사가 일제히 쿼드코어폰을 들고 나오면서 지난해 ‘듀얼코어 바람’이 올해에는 ‘쿼드코어 경쟁’으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팬택은 주요 주주인 퀄컴과 협력해 ‘원칩 LTE폰’ 개발에 착수했다. 퀄컴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원칩’은 3G·4G 통신칩과 모바일 AP가 시스템온칩(SoC) 방식으로 하나로 통합됐다. 팬택은 이를 기반으로 초절전·초경량 LTE폰을 개발할 계획이다.

 MWC 2012에서는 최고 사양의 ‘윈도’ 모바일기기 경연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미국에서 개막된 CES 2012에 노키아와 HTC가 ‘LTE 윈도폰’을 처음 공개하면서 이미 전초전을 치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모바일 운용체계(OS) 특허 상호협력 계약을 체결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윈도 기반 차세대 스마트패드를 내놓을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 쿼드코어칩이 장착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키로 한 플렉시블 스마트폰이 MWC 2012에서 공개될지도 관심사다. 플렉시블 스마트폰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휘어진(커브드) 디자인은 물론이고 무게도 크게 줄일 수 있다.

 MWC 2012에 참여하지 않는 애플은 이에 맞춰 ‘아이패드3’ 출시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아이패드2’가 MWC 기간에 맞춰 출시되면서 벌어진 애플발 MWC 장외 대결이 재연될 수도 있다. 블룸버그는 ‘아이패드3’ 역시 쿼드코어·풀HD·LTE를 모두 지원할 것으로 보도했다. 애플마저 가세하면서 ‘슈퍼 스펙(사양)’ 전쟁은 더욱 불꽃을 튀길 것으로 전망된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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