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관내 벤처기업의 도움으로 ‘저소득 주민 납축배터리 무상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 납축배터리 복원업체인 턴투(대표 김영훈)와 MOU를 교환하고 저소득층 납축배터리 복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납축배터리란 납과 황산을 이용해 만든 2차전지로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보통 2~3년이 사용기간이다.
턴투는 납축배터리 성능을 회복시키는 기술을 소유한 회사로 지식경제부 녹색기술인증도 취득했다. 납축배터리 복원이 이뤄지면 수명이 4~6년까지 보통 두 배 가량 증대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납축배터리는 납·황산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폐기시 유해물질이 발생한다”면서 “폐배터리 수량 감소로 환경보호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새 배터리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저소득층 경제 지원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청과 턴투는 올해 저소득 구민 생업용 차량, 전동 휠체어, 구청 행정차량 등 총 1024대에 대해 복원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각 동에서 해당 차량을 조사한 후 대상자에게 쿠폰을 발급, 구청 광장이나 턴투 공장에서 복원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