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6.68mm 두께의 고성능 스마트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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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6.68mm 두께의 어센드 P1 S와 7.69mm 두께의 P1. <이미지 출처 : http://www.theregister.co.uk/2012/01/09/huawei_ascend/>

 중국의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발표했다. 최박형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레이저보다 거의 5mm 가량 얇다.

 9일(현지시각) 레지스터 등 외신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중국 화웨이가 두 종류의 스마트폰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CES 2012의 공식 개장은 10일(현지시각)부터이며 화웨이는 이보다 하루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6.68mm의 어센드(Ascend) P1 S와 7.69mm의 P1을 소개했다.

 화웨이의 최박형 스마트폰은 두께가 얇으면서도 현 수준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프로세서, 최신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장착했다는 것이다. 카메라도 8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최고 슬림 스마트폰이면서 최고성능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두 제품 모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TI OMAP 460 코텍스 A9 프로세서를 장착했으며 아이스크림샌드위치(안드로이드 4.)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4.3인치며 960×540 슈퍼 AMOLED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또 흠집이 잘 나지 않는 코닝의 고릴라 글라스를 채택했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신제품은 UMTS/GSM 3G와 HSPA+ 4G를 지원한다. 화웨이의 리처드 유 회장은 “화웨이는 이동통신 솔루션 업체로 20년 이상의 모바일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경험이 (스마트폰에서의) 더욱 빠르고 명료한 모바일 네트워크 접속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는 네트워크를 잘 알고 있다”는 게 리처드 유 회장의 말이다.

 화웨이는 이 스마트폰의 또 다른 장점으로 경쟁 제품보다 30% 이상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을 들었다. P1 S와 P1은 각각 1670mAh와 1800mAh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이외에도 돌비 모바일 3.0 플러스 5.1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마치 홈시어터와 같은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1080p HD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며 전방 카메라는 130만 화소다.

 4GB 롬과 1GB 램(8GB까지 마이크로SD로 확장 가능), 블루투스 3.0 HS, 802.11b/g/n 와이파이, HDMI, 듀얼 마이크로폰 소음 제거, PDF 및 파워포인트 편집 툴, 전후방 카메라용 듀얼 LED 등을 탑재했다.

 레지스터는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이나마 이 스마트폰을 다뤄봤는데 화웨이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으로 진입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호평했다.

 이 스마트폰들은 4월에 출시되며 아직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는 정해지지 않았다. 화웨이는 대략적으로 400달러 정도의 가격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유럽, 북미, 호주, 중동, 아태지역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은 후지쯔의 6.7mm 애로우 IS12F이지만 판매 시장이 제한되어 있어 모토로라 레이저가 7.1mm의 두께로 사실상 최박형 스마트폰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토로라 레이저는 두께가 평평하지 않고 가장 얇은 부분이 7.1mm다.

 HTC 또한 초슬림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올 2월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8mm가 안 되는 초슬림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슬래시기어 등은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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