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브릿지, 인도네시아 제철소 건립 공사 수주…100억원 규모

 탑스브릿지는 9일 포스코건설 현지법인으로부터 인도네시아 포스코크라카타우제철소 제강 공장과 연주 공장 기계 철골 설치 공사를 11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제철소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제철소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포스코건설이 일괄 수주한 뒤 세부 시공을 국내외 업체에 나눠 맡기고 있다.

 탑스브릿지가 맡은 제강 공장과 연주공장은 용광로에서 만든 쇳물을 정제, 후판을 만들기 위해 슬라브 형태로 찍어내는 공정이다.

 지난해 7월 착공한 이 제철소의 기계 철공 시공은 연초 시작해 오는 2013년 초반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탑스브릿지는 이번에 수주한 1기 제철소 핵심 공정 외에 부대설비 공사 등에서도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탑스브릿지 사장은 “100만평이 넘는 넓은 부지에 새로 짓는 일관제철소 가운데 주요 설비에 대해서만 시공사를 정한 상황이어서 공사기간과 당사의 시공능력 등을 감안해 다른 부분도 맡고 싶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1기에 이어 2기 제철소도 계획되어 있는 만큼 계속 인도네시아 제철소 공사에 참여해 제철설비 전문 시공업체로서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탑스브릿지는 포스코가 설비 투자를 늘리기 시작한 지난해 이후 국내에서도 굵직한 제철 플랜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해 주목 받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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