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 2012 10대 이슈]9.금융권 2기 차세대시스템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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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금융회사 2기 차세대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시작된다.

 금융IT 시장 규모가 대형 차세대 프로젝트만으로도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회사 2기 차세대 프로젝트는 사업규모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기간 시스템을 기존보다 한 단계 진화시킬 것으로 예측돼 의미가 크다.

 가장 관심이 큰 사업은 기업은행 2기 차세대 프로젝트다. 2004년 1기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기업은행은 지난해 초부터 2기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준비했다. 하반기에는 외부 사업자를 선정, 컨설팅을 진행했다. 계정계시스템을 비롯해 모든 정보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사업으로 2000억여원을 투입한다.

 카드업계 2기 차세대시스템 구축도 관심사다.

 지난 2005년 1기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 현대카드·캐피탈도 올해 2기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시작한다. 진행 중인 차세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3월 완료하고 6월 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한다.

 롯데카드도 올해 2기 차세대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올해 초 차세대 프로세스혁신(PI) 및 전사아키텍처(EA) 컨설팅을 완료한다.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은 2분기에 진행한다. 각 사업 규모는 800억원과 300억원이다.

 오래 전부터 준비했던 교보생명과 대한생명도 2기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성생명은 앞서 2기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기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프로젝트 진행 방식을 놓고 고민이 깊다. 과거처럼 빅뱅 방식으로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계적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 않다.

 기업은행, 롯데카드, 현대카드 등은 빅뱅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일부 정보시스템은 전면적인 재구축보다 기존 시스템을 충분히 재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 진행하는 금융회사 2기 차세대 프로젝트는 향후 계속해서 추진할 2기 차세대 프로젝트 모델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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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 차세대 시스템으로 전환 중인 KB국민은행 전산센터 직원들이 15일 성공적인 교체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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