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감축 기술 전략로드맵]<4>미활용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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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지는 에너지까지 활용한다.’

 정부는 온실가스감축 기술 전략로드맵에 미활용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미활용에너지는 경제적 가치나 이용방법 한계 등으로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고 자연계로 최종 배출되는 에너지(도시폐열)와 자연에너지 중 활용이 도시환경에 생태학적으로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에너지(온도차에너지)를 일컫는다.

 정부가 선택한 전략품목은 △배기가스 열 회수 시스템 △수(물) 열원 냉·난방 열에너지 네트워크 △플랜트 배열이용 온도차 발전 △지능형 전력망과 연계한 미활용 에너지 공급시스템 등 네 가지다.

 배기가스 열 회수 시스템은 중저온 배기가스 폐열을 회수하고 히트펌프와 조합해 연소용 공기·공정수 등을 가열한다.

 정부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요소설비 기술력이 탄탄하고 다른 사업에 파급효과가 크지만 현장 적용 사례가 없어 실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열펌프를 이용한 배기가스 응축열회수 시스템 실증연구로 열 회수 시스템 신뢰성을 확보하고, 국내 업체 기술력을 제고해 내수와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수열원 냉난방 열에너지 네트워크는 대용량 히트펌프 기반 열 생산·저장 기지를 운용하면서 열 발생처와 열 수요처 간 열 공급·분배·저장 등을 친환경적으로 구현하는 열적 그리드다. 초기 설비 투자비가 높지만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절감 잠재력이 크다.

 정부는 관련 인프라 조사와 지자체별 실증사업 파악을 거쳐 국내 보급을 늘리고 제조기술을 확보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플랜트 배열이용 온도차 발전은 열역학적 사이클을 이용해 발전기를 구동하는 기술을 활용한다. 정부는 ㎾급 파일럿 설비를 시작으로 ㎿급 상용화 설비까지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해양복합 온도차발전은 대형화로 경제성을 높이고, 플랜트 폐열이용 온도차발전은 소형설비 모듈화로 설비단가를 낮춘다는 목표다.

 지능형 전력망과 연계한 미활용에너지 공급시스템은 기존 플랜트 분야 등과 연계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신사업이다.

 정부는 실증단지를 구축·운영하면서 상하수도 등 다른 기반시설 연계기술을 검증하고, 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운영기술 검증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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