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이 지난 4분기에 아이폰을 전 분기보다 배 이상 판매했다고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버라이즌 모기업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의 프랜 샴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전 분기의 배 이상인 420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버라이즌이 AT&T보다 아이폰 공급 권한을 늦게 받았지만 신규 가입자 경쟁에서 승기를 잡았음을 시사한다.
반면 아이폰 판매 증가가 버라이즌 이익에는 크게 기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샴모 CF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시티그룹의 한 행사에서 아이폰 판매가 무선 사업에서 거둘 매출총이익율은 5~6%로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