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태양광발전 출력 보증을 확대하고 새로운 설비 도입으로 침체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
5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새해부터 태양광 기자재·작업 관련 보증기간을 기존 5년에서 12년으로 늘리고 출력 보증내용을 개선했다.
한화솔라원은 태양광 모듈 가동 첫 해 다결정 97%, 단결정 96%의 출력과 25년간 매해 0.7% 이상 출력이 저하되지 않는 것을 보증하기로 했다. 이는 25년간 모듈 출력이 82%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다는 의미이다.
다른 업체는 보통 25년간 80% 효율을 보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준 한화솔라원 사장은 “우리 모듈의 뛰어난 품질과 신뢰성을 반영한 보증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태양광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신뢰 받는 장기 파트너가 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의 미국 태양광 연구소 한화솔라아메리카는 새로운 설비 도입을 통해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솔라아메리카는 최근 플라스마 식각·증착 툴 제조업체 옥스퍼드인스트루먼트플라스마테크놀로지로부터 멀티챔버 조사 툴 ‘플라스마프로시스템100’을 주문했다. 설비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실험실에 설치돼 새로운 소재·태양전지 컨셉트 등 연구에 활용한다.
한화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R&D 전담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하고 그룹 태양광 부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크리스 이버스파처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
한화솔라아메리카를 통해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기존 우리나라·중국 태양광 연구소와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