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도입 비용으로 중견·중소기업에 부담이 됐던 프로젝트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능력성숙도모델통합(CMMI) 컨설팅 전문업체 TQMS(대표 이민재)는 오픈소스 기반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 ‘TQMS 허브’를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은 프로젝트 전체 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 중 하나다. 기존 프로젝트 관리 솔루션은 구축하는데 최대 10억원까지 소요되는 등 높은 도입비로 중견·중소기업이 도입하기 어려웠다.
이민재 TQMS 대표는 “비용 부담으로 대기업을 제외한 중견·중소기업은 텍스트나 엑셀 파일· MS프로젝트 등만을 사용해왔다”며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엔 여러 면에서 한계가 있었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TQMS 허브’에는 오랜 기간 CMMI 기반 프로세스 개선 활동에서 쌓인 TQMS만의 노하우가 배어 있다. 여기에 허드슨 등 프로젝트 각 부분에 사용되는 기존 오픈소스의 장점을 조합했다. 일정관리·형상관리·비용관리·산출물관리 등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PMS)의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TQMS는 지난해 하반기 5개월에 걸쳐 고객사 구축 과정을 통해 TQMS 허브 개발을 완료했다. 오픈소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사용자 편의성과 환경(UI), 호환성 강화에 특히 주안점을 뒀다.
CMMI 전문 업체가 개발한 솔루션인 만큼 프로젝트 매니저(PM), 개발자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연구소를 비롯한 5개 고객사에 적용돼 사용 중이다. 고객 업무 환경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적게는 약 3000만원에 도입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중견·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도 적용 가능하며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솔루션”이라며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더 많은 오픈소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