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송재빈)은 국내 최초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선체보호도장분야 시험기관 지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KCL이 시험기관 지정을 받음에 따라 올 1월부터 KCL의 시험성적서는 로이드선급에서 설계, 제작을 주관하는 모든 선박의 선체보호도장분야에 대해 로이드선급이 인정하는 것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선체보호도장(PSPC)은 선박의 해수전용 평형수 탱크와 산적화물선의 이중선측공간 내부에 보호도장을 의무화해 선체의 강도를 유지하고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가 규정한 의무사항이다.
KCL 관계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와 선박도료 회사들은 도료의 성능평가를 위해 그동안 선주사가 요구하는 유럽 등 해외 선급기관을 이용해 왔으나, 앞으로는 KCL에서 편리하게 성능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