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키워드 광고 단가 올라가나

 NHN의 키워드 검색 광고 상품이 클릭당과금(CPC) 방식으로 통일된다. 온라인 광고 단가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NHN은 자사 검색 포털 네이버의 키워드 광고 상품 중 하나인 ‘타임초이스’를 내달 1일 종료한다고 최근 공지했다.

 타임초이스는 등록한 검색어에 대해 7일간 노출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2월 이후 기존 타임초이스 광고는 CPC 방식의 ‘클릭초이스’ 상품으로 자동 등록된다.

 NHN 관계자는 “노출 보장형 상품은 사용자 반응에 따른 광고 제공에 제약이 있었다”며 “사용자 반응에 따라 통합검색 광고를 유동적으로 운영, 검색 품질을 높이기 위해 광고 상품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 및 광고주 반응은 엇갈렸다. 효과 검증이 가능한 CPC 방식이 온라인 광고의 대세라는 평가와 함께, 광고 단가를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키워드 검색 광고는 검색어 입찰을 거듭하며 광고 단가가 계속 올라가기 쉬운 구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임초이스도 입찰 방식이긴 하지만 한번 입찰되면 1주일은 광고를 노출할 수 있어 중소 광고주들이 많이 사용했다”며 “검색 광고 단가가 계속 올라가면서 중소 광고주는 검색 광고를 활용하기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2월부터 네이버 검색 광고 3단에 나오는 ‘비즈사이트’에서 광고주를 설명하는 부가정보도 보이지 않게 할 예정이다. 이 역시 하단 광고 상품을 주로 사용하는 중소 광고주에겐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다른 온라인 광고 업계 관계자는 “광고 클릭이 일어날 때 과금하는 CPC 방식이 효과 측정이 힘든 노출형 광고에 비해 온라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다”며 “광고주로서도 클릭이나 시간에 따라 여러 광고 상품을 활용하는 것보다 단일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초이스 상품은 다른 검색 광고 상품도 사용하며 중복 노출을 원하는 광고주가 주로 사용한만큼, 타임초이스 상품 폐지로 큰 영향을 입는 광고주는 많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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