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점검도 원격으로

 ‘도시가스 점검원이 압력을 조절하는 정압기실 근처에 가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태블릿PC)에 자동으로 관련 정보가 뜬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지난해 말 스마트 원격단말장치(RTU) 구축을 마치고 올해부터 사용에 들어갔다.

 스마트 RTU는 기존 건물 내 정압기실 출입 감시·압력 정보 등을 취합해 상황실로 전송하는 RTU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통신·안전 관련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2G(세대)부터 4G까지 모든 통신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기존 KT 전용회선망을 SKT CDMA 무선망으로 교체했다. 단말기 한 대당 통신비용이 월 3만원가량 줄어든다.

 회사 관계자는 “KT 전용회선망은 연간 통신비만 1억8200만원이 들었는데 SKT 무선망으로 교체하고 나서 59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며 “SCADA 유지보수 비용 1억4000만원, 통신장비 수리 및 인건비 1억원 등 연간 3억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뢰 때 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3중 안전장치를 마련, 하나의 보드에 통합했다. 이상 기후로 낙뢰가 많아진 탓이다. 별도 장치를 달지 않아도 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현재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며 모든 정압기실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최광호 코원에너지 과장은 “지난해 말부터 요금이 실제로 줄어들고 있다”며 “무선 통신인만큼 해킹 문제 등을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