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의 새 먹잇감은? 립와이어리스 · 메트로PCS 유력

 미 규제당국의 반대로 T모바일USA 인수에 실패한 AT&T가 새 먹잇감을 찾아 나섰다.

 1일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AT&T가 새 인수 대상으로 립와이어리스인터내셔널과 메트로PCS커뮤니케이션스를 후보로 두고 있다고 투자은행 JP모건 체이스&컴퍼니의 전망을 빌어 보도했다.

 필 쿠식 JP모건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AT&T가 주파수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이들 선불전화 사업자를 인수하는 것이 적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T&T는 T모바일USA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4세대(G)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 확보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쿠식 분석가는 립와이어리스와 메트로PCS의 주파수와 현금 유동성 이익을 각각 주당 13달러, 6달러 이상으로 평가했다. 또 립와이어리스의 주파수는 19억달러, 메트로PCS의 주파수는 26억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 규제당국이 립와이어리스나 리처드슨, 메트로PCS가 미국 내 더 큰 통신사업자에 인수되는 것을 승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AT&T는 지난 12월 9개월 동안 추진한 T모바일USA 인수를 포기했다. 두 회사의 결합이 이동통신시장 경쟁을 저해할 것이란 정부 규제 당국의 반대가 주된 이유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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