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총 1조5449억원 들어가
오는 2021년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하는 한국형발사체(KSLV-Ⅱ)가 우주로 발사된다. 또 2016년까지 고해상도 실용위성과 소형위성 6개를 추가로 쏘아올릴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제4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형발사체 개발계획(2010~2021년)’과 ‘제2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12~2016년)’을 심의·확정했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은 2021년까지 아리랑 위성과 같은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올려놓을 수 있는 3단형 우주발사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총 1조544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사업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2011~2014년)는 5~10t급 액체엔진 개발과 시험시설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2단계(2015~2018년)는 한국형발사체 기본엔진인 75t급 액체엔진을 완성한 뒤 이 엔진 하나로 시험발사에 나선다. 이후 3단계(2019~2021년)에서 기본엔진 4기를 묶어 300t급 1단용 엔진을 개발해 2020년 시험발사에 나선 뒤 2021년에 위성을 실은 한국형발사체를 쏘아올린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추진 주체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개방형 사업단’이며, 핵심 기술은 독자 개발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의 경우 국제 협력도 병행할 방침이다. 우주개발 자립 차원에서 고해상도 실용위성 3기와 소형위성 3기를 2016년까지 쏘아올리고, 정지궤도 복합위성도 국내 연구진 주도로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정보 활용을 늘리기 위해 현재 부처 간 협의체 성격인 ‘위성정보 활용 촉진위원회’를 국가우주위원회 산하 실무위원회로 격상한다. 또 우주개발 관련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하는 방안도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