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기연(대표 손동준·김동범)은 임플란트용 초음파 수술기 ‘Sonic Surgeon(소닉 서전) 300’의 미국 FDA 승인이 지난 16일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동일기연은 CE(유럽), JPAL(일본), GOST(러시아) 인증과 더불어 FDA 인증까지 완료, 세계 주요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향후 최대시장으로 손꼽고 있는 중국 SFDA는 새해 상반기 승인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초음파 수술기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동일기연은 일본, 터키, 이란 및 러시아 등지에 소닉 서전 300을 수출하고 있다. 또 미국 FDA 인증으로 북미시장 및 남미, 호주 등의 시장에 새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소닉 서전 300의 핵심소자인 초음파 세라믹 소자 기술, 회로설계 및 소프트웨어 설계기술을 보유해 독자적으로 한국 최초 초음파 수술기를 국산화해 보급했다.
동일기연 측은 “우리 제품이 성능, 가격,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만큼 미국을 비롯해 세계시장에서도 인지도 및 점유율을 높여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일기연은 지난 1986년 설립된 회사로 1997년 코스닥에 상장, 각종 산업용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에 필수 부품인 EMI, EMC필터, 소켓 등을 비롯해 전자부품과 HVPS, ESD엘리미네이터, 초음파 센서 등 세라믹 부품과 제품을 연구 개발 및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2009년부터 치과용 유니트체어 내장형 스케일러와 임플란트용 초음파 수술기를 취급하고 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