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에프테크놀로지와 LG상사가 2차전지 소재 합작사를 설립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새해 1월 말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합작사를 출범하기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자본금은 330억원이며 이엔에프가 220억원을, LG상사가 110억원을 출자한다.
지분율은 이엔에프 66%, LG상사 34%다. 지용석 이엔에프 대표이사가 합작사 CEO를 겸직하기로 했다.
반도체와 LC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시너, 현상액, 식각액 등을 만드는 이엔에프는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2차전지 소재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 회사는 170억원을 들여 울산광역시 상개동에 2차전지 소재 공장을 건설 중이다. 울산 공장을 합작사로 넘겨 합작사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엔에프가 독자 추진에서 LG상사와의 협력으로 방향을 바꾼 건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다. LG상사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물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LG상사로서는 합작사 설립을 통한 수요처 확보를, 이엔에프는 안정적 원료 공급으로 소재 경쟁력 강화를 노릴 수 있게 돼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LG화학이라는 글로벌 2차전지 기업과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
이엔에프 측은 “2차전지 소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술력뿐 아니라 값싼 가격에 필요한 광물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LG상사와의 협력은 해외서 광물을 수입해 제조하는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엔에프와 LG상사는 공정위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 1월 말 합작 법인을 출범시키고 2월 공장 완공 즉시 월 100톤 규모로 전구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활물질의 원 재료다. 국내 기업 중엔 에코프로만이 양산 중이며 대부분 일본, 중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2차전지 산업 확대에 따른 전구체의 시장성을 내다보고 코스모신소재, 이엠티, 이앤드디 등 기업들이 신규 진출을 준비 중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