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터치스크린의 멀티터치에 관한 특허를 또 취득했다. 이번에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한 것이다. 애플에게 가공할만한 특허 공격무기를 또 하나 쥐어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각) 페이턴틀리애플, 애플인사이더, 슬래시기어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진동 신호와 관련된 멀티터치 특허를 취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1세대를 발표하며 넌지시 언급했던 바로 그 기술이다.
미 특허청(PTO)는 27일(현지시각) 애플이 터치스크린의 멀티터치에 관한 핵심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 특허는 ‘터치스크린 단말기의 터치 이벤트 인식 방법(how touch events are recognized by a touchscreen device)’으로 기술되어 있다. 스티브 잡스가 1세대 아이폰 발표 시 언급했던 “200여가지의 새로운 발명 특허” 중 하나다.
이 특허 기술은 터치스크린 장착 단말기의 발진 신호와 서킷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들이 멀티터치 제품을 사용할 때 필요한 필수 기술이다.
애플은 특허 출원 문서에서 “멀티터치 패널들은 동시에 일어나는 멀티터치(터치 이벤트 혹은 컨택 포인트)를 감지하고 각각의 위치를 규정, 추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페이턴틀리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2007년 아이폰 1세대가 발표되었을 당시 대부분의 터치스크린 단말기들은 감압식 터치스크린(resistive touchscreen)에서 단일한 터치 입력을 인식했다. 이 기술은 전기적 감압 시트 두 장이 약간 틈을 두고 존재하다가 손가락이나 스타일러스 펜으로 눌려졌을 때 두 시트가 닿게 되면 터치로 인식한다. 이 방식은 터치스크린 상에 많은 대상물이 있어도 한번에 하나의 터치(입력)만 인식하는 것이 한계다.
다중 터치를 인식하는 방법 중 하나는 발진 신호 서킷을 발생하는 것으로, 정전식 터치스크린(capacitive touchscreen)에서 채택된다. 하지만 정밀한 서킷 기반의 발진기(오실레이터) 개발이 어렵다.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전도성 높은 유리에 센서를 부착해 터치 순간의 전자위치 변화를 센서가 감지해서 인식한다.
애플이 획득한 멀티터치 기술은 정전식 터치스크린에 대해 계기판(calibration) 로직 전기회로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전기회로망은 신호 발진을 레퍼런스 신호와 비교하고 클록 주파수에 따라 조정한다.
이 기술은 멀티터치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터치 이벤트로 인식된 터치 비슷한 움직임이나 배회까지 감지한다(detect hover or near touches which are also recognized as “touch events”). 이러한 준(near) 터치가 동시에 일어날 때 멀티 이벤트로 인식될 수 있다.
이 기술은 정확한 정전식 디스플레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외에 데스크톱, 노트북,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키오스크, ATM, POS, 자판기, 티켓판매기 등 다채롭게 사용될 수 있다.
이 기사를 소개한 페이턴틀리애플닷컴(patentlyapple.com)에는 “2007년 아이폰 발표 당시 잡스가 말한 200여개의 특허 출원 중 상당수가 아직 심사 상태에 있을 것”이라며 향후 애플 특허의 영향력이 더 클 것이란 네티즌 댓글이 달렸다.
애플은 지난 6월 말 멀티터치 관련 인터페이스에 관한 미 특허도 취득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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