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보다 화면 크기가 큰 태블릿PC에서 모바일 광고 노출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너 광고보다 풀스크린 광고가 크게 성장했으며, 삼성전자 갤럭시탭에서 광고 노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눈길을 끈다.
22일(현지시각) 미국의 모바일 전문 온라인 미디어인 기가옴은 버티컴퍼니 몹클릭스(Mobclix)의 모바일 임프레션(광고 노출 횟수) 자료를 인용해 태블릿PC에서의 모바일 광고 임프레션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의 앱내 광고 임프레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몹클릭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과 12월 기준 모바일 단말기의 풀스크린 광고 임프레션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배너 광고보다 풀스크린 광고의 임프레션이 4배 이상 높았다.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는 표준 배너 광고보다 풀스크린 광고가 평균 3.25달러 높은 eCPM(유효 1000회 노출 당 비용)을 보였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가 아닌 삼성 갤럭시탭이 태블릿PC의 모바일 앱내 광고(in-app ads)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은 앱내 광고 시장의 40%를 차지해 아이패드의 35%보다 앞섰다. 몹클릭스에 따르면 아이패드 등 애플의 모바일 단말기에서는 애플의 아이애드(iAds)를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측정 수단이 무엇이든지 간에 태블릿PC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애플 아이패드 대신 갤럭시탭이 더 앞섰다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기가옴은 지적했다.
또 이런 현상은 iOS 사용자의 콘텐츠 구매가 더 활발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즉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들은 매출을 위해 앱내 광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성공한 iOS용 앱 개발자들이 앱 판매 자체로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과 대조된다는 것이다.
전체 모바일 광고 임프레션은 1년 전과 비교해 122% 성장했으며 부문별로는 쇼핑 105%, 엔터테인먼트 120%, 게임이 145% 성장했다. 미국 내에서는 뉴욕과 LA, 댈러스에서 대부분 일어났으며, 세계 시장에서는 중동, 북아프리카, 동유럽의 성장률이 높다. 이는 최근 들어 이 지역의 통신서비스업체의 마케팅 및 소비자 정보가전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rtnews.com
박현선 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