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골프게임 개발사인 온네트를 인수했다. 검색 및 디스플레이 광고에 이어 게임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은 22일 ‘샷온라인’ 개발사 온네트(대표 홍성주)를 308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다음이 인수를 추진하는 온네트는 온라인 골프게임 ‘샷온라인’을 개발, 서비스하는 회사로 국내를 비롯해 북미·일본·독일·태국에 해외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116억원, 해외매출까지 포함하면 200억원을 넘는다. 온네트USA 지사의 경우 2006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 넥슨을 제외하고 현지에 가장 잘 자리잡은 미국 현지법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네트USA 창업멤버 김경만 대표는 차기작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온네트는 1996년에 창업해 국내에만 100여명의 직원이 있으며,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기작 ‘투어골프 온라인(TGO)’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는 샷온라인의 서비스를 다음이 맡으면서 본격적인 인연을 맺었다. 최근 다음이 이 회사의 차기작 ‘투어골프 온라인’의 퍼블리싱을 맡았고, 게임 사업을 확대하려는 다음의 계획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다음은 우수한 게임 개발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이미 다양한 채널링 사업으로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중소 개발사를 중심으로 지분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다음은 지난달 30일 한남동 본사에서 일본 디엔에이(DeNA)와 모바일 게임 플랫폼 공동 구축 협약식을 가지는 등 게임 사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