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체 시큐브가 코스닥 등록 첫날, 총 거래량 596만주에 상한가 5070원으로 마감하며 만족스런 실적을 얻었다고 22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시큐브는 첫 코스닥 등록 거래 개시일인 지난 21일 총 596만8735주를 기록, 최근 상장한 종목들 중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날 타결된 시큐브 매도량은 333만주, 체결된 매수량 296만주, 매수 잔량 34만주로 거래를 마쳤다. 시큐브의 공모 금액은 44억5800만원으로 발행가액은 주당 4900원으로 출발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인 4900원 대비 10% 하락한 4410원에서 형성돼 약간 불안한 시작을 보였지만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홍기융 시큐브 사장은 “과거에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던 보안운영체제 서버 보안이라는 불모지를 개척, 이번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결실을 이루어내게 됐다”며 “최근 보안사고가 잇따르며 보안 기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더욱 좋은 성능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버보안 솔루션 ‘시큐어 OS’를 주력으로 공급하는 시큐브는 내년 일본 등 해외수출 비중을 높이고 시스템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 ‘아이그리핀’ 등을 시큐어 OS와 융합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 131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을 올린 이 회사는 올 상반기까지 56억5100만원의 매출, 당기순손실 3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 업계의 특성상 시큐브의 올해 매출은 180억원, 순이익은 40억원 규모가 될 것 전망된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