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 스트리밍(MPEG2+H.264) 방식 3DTV 송출 방식이 표준으로 제정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 이근협)는 21일 표준총회를 열고 지상파 디지털TV(DTV) 서비스와 호환되는 표준 ‘지상파 3DTV 방송 송수신 정합-제1부:기존채널(TTAKKO-07.0100)’을 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육상경기를 비롯해 지금까지 일부 서비스해온 3DTV는 좌우 영상 화질을 각각 2분의 1로 줄여서 송출해야 해서 고선명(HD) 3DTV 방송에 어려움이 있다고 봤다. 일반 TV로 시청하면 화면이 좌우로 분할돼 나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표준이 된 듀얼방식 3DTV는 왼쪽 영상은 기존 TV 영상처럼 MPEG2 코덱을 이용해서 압축(인코딩)과 복호화(디코딩)를 하고 오른쪽 영상은 MPEG4(H.264)를 적용한다. 3DTV가 없는 시청자는 한쪽 화면만 수신하므로 화면이 분할되지 않은 깨끗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에 제정된 표준을 기반으로 새해부터 정규 채널을 통한 지상파 3DTV 시험 서비스를 추진한다. 런던 올림픽 중계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 규격은 미국 방송 표준화기구 ‘ATSC’에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TTA는 주파수를 이용한 방송채널과 인터넷망(IP)을 이용해서도 좌우 영상을 분리 전송하는 ‘지상파 하이브리드 3DTV 송수신 규격’을 새해 상반기까지 표준으로 정할 계획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