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관 속 시신 첫 공개…북 조선중앙TV 방영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20일 오후 일제히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2시경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유리관 속에 안치된 김 위원장의 시신 모습을 방영했다.
이날 공개된 김 위원장의 시신은 붉은 색 천으로 장식된 단상 위 유리관에 안치된 모습이다. 평소에 즐겨 입던 황색 인민복을 입은 채, 가지런히 누운 모습이 투명한 유리관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는 1994년 고 김일성 주석의 사망 후 공개된 시신의 모습과 유사한 형태다. 이어 이날 방송에는 후계자인 김정은이 아버지의 시신을 참관하는 모습 등이 함께 공개됐다.
조선중앙TV는 방송에서 "김정일 동지의 모습은 생전의 모습 그대로 한없이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시며 근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의 새 영도자에 오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영전에 조의를 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오전 보도한 바 있다.
>중국 CCTV 영상 - 김정일 시신 안치 및 평양현지 취재기자 연결
http://tv.sohu.com/20111220/n329645271.shtml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trend@etnews.com , 사진 = 조선중앙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