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신체 착용(wearable)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구글의 비밀 연구소인 구글X 랩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구글이 옷이나 신체에 착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기 위해 인력을 충원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더 많은 정보를 주고받아 모바일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애플과 구글은 비밀리에 웨어러블 컴퓨터 개발 프로젝트를 각각 시작했으며 이 두 회사의 주요 목표는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구글의 경우 더 많은 스마트폰 판매는 더 많은 모바일 광고를 보여주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구글X 랩의 연구원들은 옷이나 신체에 붙일 수 있는 컴퓨팅 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기기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정보를 받게 된다. 이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구글은 노키아랩, 애플 및 소형 웨어러블 컴퓨터에 특화된 엔지니어링 대학들에서 전자 엔지니어들을 채용해 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주장했다.
또 온라인 미디어 9to5구글은 자사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웨어러블 컴퓨팅 기기로 두꺼운 테두리의 안경을 개발, 프로토타입 후반 단계라고 주장했다. 이 안경에는 몇 가지 버튼이 있고 공급받은 정보에 대해 머리 위로 디스플레이를 띄워준다.
9to5구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웨어러블 컴퓨팅의 선구자인 리처드 듀발 박사가 애플에서 구글로 이직했으며, 듀발 박사가 구글의 웨어러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팀을 이끌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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