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천연가스 생산 시설 공사를 따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세계적 오일메이저 회사와 1조원(9억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설비는 나이지리아 동남쪽 해상 가스전에 설치될 가스 플랫폼 2기와 거주구 등이다. 하루 1억200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모아 압축하고 3억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 울산 해양공장과 나이지리아 현지공장에서 제작, 오는 2014년 하반기에 나이지리아 해상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구매·제작·운송·설치·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EPIC) 방식으로 전개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목표액인 198억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0여 년에 걸쳐 세계 32개 국가 석유회사에 원유생산설비 공사를 인도한 해양 공사경험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에서 세계 최대 해양공사 EPIC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