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에너지 자원 위기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대책반이 구성된다.
지식경제부는 19일 조석 제2차관이 주재하는 ‘에너지자원 위기대응TF’를 출범하고 첫 회의를 개최한다.
지경부는 동절기 전력수급 안정화를 비롯한 각 에너지원별 수급전망 및 대응방안 등 최근 에너지 분야의 현안을 점검, 정책 집행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했다.
TF 단장은 조석 지경부 차관이 맡고 정재훈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해 에너지자원실 모든 국·과장이 참여한다.
회의에서는 전력을 포함한 동절기 석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원별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자원개발·원전·온실가스 감축 등도 논의 대상이다.
에너지 현안 중 에너지 외 안건이 논의되면 담당 실·국장이 ‘부내 협의단’으로 참석, 입체적인 정책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지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는 또 석유공사·가스공사·석탄공사·한국전력·지역난방공사·광물자원공사 등 원별 수급 담당기관 및 에너지관리공단 등 실제 정책집행을 담당하는 에너지자원 분야 7개 대표 공공기관이 공동간사단으로 선정했다.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간사기관간에도 정보교류·정책집행의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29개 모든 에너지 공공기관과 주요 업종별 협·단체 10여개 등 40여개 기관도 관련 분야 안건이 논의되면 참여하게 된다.
지경부는 당분간 월 2회 2차관과 에너지자원실장이 번갈아 주재하며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시급한 현안이 발생하면 즉시 회의를 소집하는 등 신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 차관은 “9.15 대규모 정전사태, 대이란 제재 조치가능성 등 일련의 국내외 상황을 살펴볼 때 지금은 에너지 분야 위기상황”이라며 “동절기 전력수급 대책 등 기존에 지경부가 수립한 모든 정책이 한 치 오차 없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최상위 추진체로서 위기대응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에너지자원 위기대응TF 구성도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